우리의 역사 중에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들이 세계 7대 불가사의 같은 것들이죠.
오늘은 역사 속에서 미스터리한 대규모 군대 실종 사건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인류의 전쟁사는 수많은 군대의 충돌과 승리, 패배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한순간에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군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사라져버린 사례들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이번 글에서는 역사 속에서 갑자기 모습을 감춘 대규모 군대 실종 사건들을 살펴본다.
캄비세스 2세의 사막 원정군 – 5만 명이 모래 속으로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 캄비세스 2세는 기원전 6세기경 이집트를 정복한 후, 리비아 사막의 신탁소를 파괴하기 위해 5만 명의 병력을 보냈다. 이 원정군은 출정 이후 단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으며, 사막 한가운데서 흔적도 없이 증발해버렸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병사들은 이동 중 갑작스러운 거대한 모래폭풍을 맞았고, 모두 사막에 묻혀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오랜 세월 동안 전설로 남아 있었지만, 최근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사막에서 고대 페르시아 병사의 유골과 무기 조각들을 발견하면서 실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5만 명이 어디로 갔는지 정확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9군단의 실종 – 로마의 불멸의 군단이 사라지다
로마 제국의 9군단(IX 히스파나)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단 중 하나였으며, 영국(브리타니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원후 2세기경, 9군단은 흔적도 없이 역사에서 사라졌다. 일부 기록에서는 그들이 브리튼 섬에서 토착 켈트족과 전투를 벌이다 전멸했다고 전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없다.
특히, 로마 제국의 군단이 소멸될 경우 공식적인 해산 기록이 남아야 하는데, 9군단은 이후 기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에 따라 9군단이 브리튼에서 전멸한 것이 아니라, 동부로 이동해 다른 전투에서 희생되었거나, 혹은 내부 반란으로 인해 스스로 해산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정확한 행방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1845년 프랭클린 탐험대 – 북극에서 사라진 군사 탐험대
19세기 영국은 북극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여러 차례 탐험을 시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실종 사건은 존 프랭클린 경이 이끄는 129명의 탐험대였다. 1845년, 그들은 북서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두 척의 군함을 타고 출발했으나,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수년 후 탐사대가 파견되었을 때, 배의 잔해와 함께 일부 병사들의 유골이 발견되었으며, 분석 결과 그들이 굶주림과 질병, 심지어 식인 행위까지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어디에서,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탐험대의 배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었지만, 실종된 인원들의 정확한 행적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역사는 단순한 승리와 패배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다. 때때로 수만 명의 병력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막의 모래폭풍 속으로 사라진 페르시아 군대, 흔적 없이 사라진 로마 제국의 9군단, 그리고 혹독한 북극에서 종적을 감춘 프랭클린 탐험대까지, 이들 사건은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미래의 고고학과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언젠가 이들 실종 군대의 정확한 행방이 밝혀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