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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키아: 미시시피 문명의 거대한 도시국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by 글 쓰는 방사선사 2025. 3. 9.

우리의 역사 중에는 강력했던 로마제국이나 몽골제국처럼 역사적 기록이 잘 보존이 되어 있어서 너무나 잘 아는 나라도 있지만 반대로 남아 있는 기록이 희미해서 우리가 잘 알지 못 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북아메리카에 존재했던 카호키아라는 도시국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카호키아(Cahokia)는 10세기부터 14세기까지 번성했던 미시시피 문명의 중심 도시였다. 이 도시는 당시 유럽의 어떤 도시보다도 인구가 많았으며, 거대한 토성, 발전된 농업, 복잡한 도로망을 갖춘 선진적인 사회였다. 그러나 14세기 이후 갑작스럽게 몰락하며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카호키아는 왜 번영했고, 어떻게 붕괴했을까? 이번 글에서는 그 흥망성쇠를 탐구해 본다.

카호키아: 미시시피 문명의 거대한 도시국가
카호키아: 미시시피 문명의 거대한 도시국가

카호키아의 번영: 북미 대륙의 첫 번째 대도시

카호키아는 미시시피 강 유역의 비옥한 토지를 기반으로 농업과 무역이 번성하며 발전했다.

인구와 도시 계획: 전성기에는 20,000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했으며, 이는 당시 런던이나 파리보다도 많은 숫자였다. 이들은 나무와 진흙을 사용하여 거대한 토성을 쌓았으며, 가장 유명한 ‘몽크스 마운드(Monks Mound)’는 높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었다.

경제와 무역: 카호키아는 미시시피 강을 따라 널리 퍼진 무역망을 통해 다양한 지역과 교류했다. 조개껍데기, 구리, 석영 등의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이는 광범위한 교역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사회 구조와 종교: 중앙집권적인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태양과 자연을 숭배하는 신앙이 도시 문화를 지배했다. 태양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한 거대한 원형 목재 구조물 ‘우드헨지(Woodhenge)’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고대 천문 관측소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카호키아의 갑작스러운 몰락: 원인은 무엇인가?

14세기경, 카호키아는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고 결국 도시가 완전히 버려졌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면서 농업 생산량이 급감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과도한 삼림 벌채와 토지 남용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쟁과 내부 갈등: 카호키아 주변에서 발견된 유골 중에는 폭력적인 충돌의 흔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부족 간의 전쟁이나 내부 권력 투쟁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사회 구조의 붕괴: 중앙 권력이 약해지면서 카호키아 사회는 점차 붕괴했고,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 보다 작은 공동체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카호키아의 유산: 오늘날 우리가 배울 점

카호키아는 지도에서 사라졌지만, 그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

유적과 연구: 현재 카호키아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고학자들은 여전히 이 도시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 중이다.

현대 사회에 주는 교훈: 카호키아의 몰락은 환경 파괴와 자원 남용이 문명을 붕괴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오늘날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카호키아는 북미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 중 하나였지만, 여러 요인이 겹쳐 결국 사라졌다. 그러나 그 문화와 유산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잊힌 역사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